※ 이 글은 3월 초 유럽 -> 한국 입국 후기입니다. 지금은 검역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KLM / Air France 학생요금제
https://www.klm.co.kr/information/ticket-services/tickets-students
방학을 기회삼아 잠깐 한국에 들어오기로 마음먹고 항공권을 알아보던 중, KLM 학생요금제를 발견했다!
보통 유럽-한국 왕복항공권의 경우 80~100만원 정도 하는데 내가 알아볼 당시에 KLM 비행기 값이 상당히 저렴했고 심지어 학생요금제로 예매할 경우 일반항공권에 비해서 8~10만원 정도 비싼 대신 23kg 위탁 수하물 2개 + 자유로운 재예약 및 환불 조건이 있어서 출국시에 짐을 많이 가져갈 수 밖에 없는 학생에게 아주 알맞는 요금제였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 내 독일~인천 왕복 항공권은 7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구입했다.
학생 요금을 찾는 법도 꽤 간단했는데,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검색할 때 승객을 18~29세 학생으로 두고 찾으면, 운임을 선택하는 칸에 학생전용요금제가 보인다. 근데 이게 항상 있는 요금제는 아닌거 같아서 주의..
체크인 시에 학생증을 검사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따로 검사를 당하진 않았다. 위탁 수하물 2개는 아주 잘 도착했다.
# KLM 결항과 재예약
이번 입국은 굉장히 다이나믹 했는데, 바로 러샤에 어떤 사람이 일을 벌이는 바람에 KLM에서 우리는 러시아 영공을 안지나가겠다!! 선언 하고 대체 경로를 마련하지 않고 비행 3일전에 비행기를 취소해 버렸다. 덕분에 3/2 에 한국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던 내 비행기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렸고 한국 사무소와 연락(카카오톡으로 하면 답장이 아~주 느리고 건설적인 대화는 불가능하다.) 을 했더니 대체 항공편 마련이 어렵다 길래 환불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던 중 홈페이지에 환불, 재예약 옵션이 사라져 버려서 독일 사무소에 전화를 하니까 (예상외로 바로 받아서) 그럼 그다음날 비행기로 바꿔줄께~~ 해서 새 비행기를 받았다..
그리고 pcr를 예약해 놨더니 또 출발 하루 전에 취소가 되어서 급하게 pcr를 취소하고 다시 전화해서 따지니까 또 klm 연결편으로 바꿔 준다길래 이게 정말 뜨는거 맞냐 물었더니 "그럼 에어프랑스 탈래? " 해서 오케이... 해가지고 결국 계획에도 없던 파리를 거쳐서 한국에 왔다. 진작 에어프랑스를 주지 싶었는데, 전시 상황에서 대체편을 준게 어디야.. 하고 위안 했다.
교훈 : 해외에 있으면 해외 사무소에 전화를 하자. 생각보다 금방 해결해준다.
항공권 취소에 대한 보상은 아마 불가능 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재해나 전쟁과 같은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항공사는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컴플레인을 써보긴 했으니 연락이 오면 업데이트 해야지.
# 뮌헨 여행용 pcr 후기
Corona Bürger und PCR Tests in mehr als 15 Standorten in Deutschland
Das Covid Zentrum bietet in mehr als 15 Standorten verschiedene Corona Schnelltests, PCR und PCR Express Tests an. Alle Corona Tests dauern nur 5 Minuten.
covidzentrum.de
독일은 요즘 pcr 검사가 무료가 아니다 보니 지정된 곳에서 유로로 검사해야 했다. 여러가지 검사소가 있지만 24시간 안에 나오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곳을 찾아서 검사했다. 검사소도 시내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나는 geistig에서 받았다. 검사도 엄청 빠르고 결과도 금방 나와서 나름 만족했다. 그치만 pcr 검사에 내는 돈은 아깝다..
# 복잡한 한국 입국과 아무도 신경안써주는 자가격리
백신 패스만 있으면 거의 제한이 없는 유럽과는 다르게 한국 입국은 풀렸다고 해도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우선 3월 초까지만 해도 입국자는 모두 pcr 검사를 입국 48시간전에 했어야 했기 때문에 파리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때 pcr 검사지를 한명한명 확인했다. 확인이 어려운 사람들은 따로 빠져서 뭐를 더 확인하기도 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는 긴 검역 절차가 있었다.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고 pcr 검사지를 또 제출하고 자동출입국 심사도 못하고 어디서 자가격리 할건지 하나하나 따지고 자차로 가는지 핸드폰 번호는 맞는지, 이것저것 확인하느랴 바퀴내리고 한시간은 검역 하는데 소비한 것 같다. 철저하게 하는게 좋긴 하겠지만 한국 확진자가 엄청 늘어나고 있는 시기여서 해외입국자를 이렇게까지 검사하는게 다소 불필요하게 느껴지긴 했다. 3월 말 부터는 해외입국자 검역이 간소해질 것 으로 보인다.
나는 가족들이 픽업해줘서 집에서 일주일 동안 격리했는데, 앱도 없으니 검사하는 사람도 없고 보건소에서 전화 한번 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나한테 전화 한 사람은 허경여ㅇ... 그래도 안내종이에 따라서 pcr 도 받고 하라는 건 다 했지만.. 이 지침도 요즘엔 바뀐 것 같다.
요약 :: 학생 요금제를 잘 활용하자. 항공사 문의는 전화가 제일 빠르다. pcr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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