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유심 개통하기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어딜 가든 필수품은 핸드폰이고, 여행이던 출장이던 어디던 유심은 필수.
단기 체류자나 학생의 경우 pre-paid 선불유심을 사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간단하고 선택지도 많고 계약서도 없으니.
오스트리아에서는 크게
1. 대리점에 가서 직접 산다.
2.마트 등에 가서 유심을 사서 온라인으로 개통한다.
의 방법이 있다.
회사마다 요금제마다 천차 만별이니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대충 미리 찾아보고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대리점의 경우엔 A1, 3(Drei), 보다폰 이 제일 무난한 것 같다.
프리페이드 사러왔다고 하고 요금제 표를 보여달라고 해서 하면 된다.
나는 가난한 대학생이니까 저렴한 걸 고르다가 집 앞 슈퍼마트 Lidl에서 파는 eety 유심을 사기로 했다.
복잡하지 않고 독일에서 쓰던 알디톡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그리고 가격 대비 데이터를 많이 주길래 정했다.
기본 유심 값은 2유로 이다. 리들 등 마트에서 Eety를 찾아서 사면 된다. 유심만 있는게 있고 유심이랑 충전금이 함께 있는 것도 있다. 나는 와이파이가 없는 지역에서 PLUS를 사서 1유로로 아주 빠르게 인터넷을 쓰는데에 유용하게 썼다.
구매해서 뜯으면 이렇게 유심비밀번호와 폰번호가 있는 카드가 있고 설명서가 있다. 홈페이지에서 쓰여진 대로 등록을 하면 된다. 어플을 까는것도 좋다.
비밀번호는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심카드와는 다르게 유럽심카드는 껏다키거나 유심을 다시 넣을 때 심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잊으면 머리아프다. 그냥 비번 적힌 카드를 잘 보관하자.
※ 주의: 19년도부터 무슨 법이 바뀌어서 유심 개통시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eety를 구매하면 개인대리점(거리 곳곳에 개인들이 운영하는 대리점들이 있다. 리스트는 요기 참고 )에서 수수료를 내고 (내가 갔을 땐 5-10유로 정도 요구했다. 치사해) 여권을 보여주고 인증을 받던지, 아니면 계좌를 개설해서 e-identity 라는 본인인증 서비스를 얻어서 (우리나라의 공인인증서의 간편모바일버전 같은 거 같다.)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EETY 요금제
등록이 끝나면 요금제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요금제는 아주 간단 명료하다.
EU 법에 의해서 데이터 로밍은 EU내에선 그냥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전화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건지 eety 에서는 초록색 인터네셔널+네셔널 이 붙어 있는 거여야 외국 번호에 통화할 수 있다. (까다롭다) 그치만 누가 나한테 전화하겠는가 그냥 나는 Top Promo를 썼다.
요금 충전은
1.신용/직불 카드나 계좌이체를 하거나
2. 오프라인 매장에서 충전금을 사고 거기 적힌 번호를 등록(홈페이지/어플/핫라인)
하는 방법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각종 슈퍼나 가게(리들, 패니, 슈파, 호퍼 , DM, 리브로, 자툰) 에 다 있다.
나는 귀찮으니까 어플을 다운받고 계좌이체로 그때그때 했다.
후기
처음 본인인증 절차를 잘 몰라서 헤맸었는데 해결하고 나니 만족스러웠다.
오스트리아 내에서나 외에서나 연결이 불량하거나 느리다거나 하는건 딱히 느끼지 못했다.
어플도 잘 만들었어서 편하게 썼다.
한국에선 한달에 3-4만원 내고 2기가 쓰다가 여기서 10유로에 10기가씩 쓰니까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한국 통신비의 비쌈을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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